클라우드 ERP·AI 회계 솔루션 도입 사례와 시장 전망. 오늘은 10년 뒤에 사라질수 있는 직업 중 하나인 ' 단순 회계,경리 직무의 위기' 대한 이야기로 여러분들께 소개해드릴 예정 입니다.
✅ 1. ‘장부 정리’만 하던 시대의 끝: 자동화로 대체되는 단순 업무
회계·경리 직무는 오랫동안 ‘안정적인 사무직’의 대표였습니다. 기업마다 반드시 필요한 부서이고, 월말·분기·연말마다 반복되는 결산과 장부 정리는 오랫동안 사람의 손으로 진행되어 왔죠.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이 풍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가장 큰 변화의 중심에는 클라우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와 AI 회계 솔루션 이 있습니다.
예전에는 경리 담당자가 거래명세서, 세금계산서, 통장 거래 내역을 엑셀에 수작업으로 입력한 뒤, 합계·원장·전표를 작성하고, 마지막으로 재무제표를 출력하는 구조였습니다. 작은 오류 하나로 전표가 틀어져서 며칠씩 야근을 하는 풍경도 흔했죠.
하지만 클라우드 ERP 시스템을 도입하면 거래 내역을 은행·카드사·세무 프로그램과 자동 연동해 바로 반영할 수 있습니다. AI 회계 솔루션은 단순 합계·대사뿐 아니라, 오류나 비정상 거래를 자동으로 잡아주고, 결산까지 돕습니다.
예를 들어, 국내외에서 많이 쓰이는 더존 iCUBE, 영림원 K-System, 오라클 NetSuite, SAP Business One 같은 솔루션은 중소기업도 부담 없는 비용으로 도입할 수 있고, 회계 실무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킵니다.
이처럼 단순히 ‘수기로 입력’하는 일만 하던 경리·회계 담당자는, 이제 시스템 관리·데이터 검수·보고서 작성 등 더 고도화된 업무로 옮겨가야 합니다. 단순 반복 업무 자체는 빠르게 기계가 대신하고 있죠.
✅ 2. 실제 사례로 보는 자동화의 영향과 기업들의 전략
실제 현장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요? 국내·국외 사례를 보면 단순 업무 축소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먼저, 국내 중견 제조업체 A사는 최근 3년간 ERP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클라우드로 전환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월별 전표 입력 업무가 60% 이상 줄었고, 야근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직원 3명이 하던 일을 1~2명으로도 충분히 처리할 수 있게 된 것이죠. A사 인사팀 관계자는 “단순 입력 업무는 이제 거의 사라졌다. 경리팀 직원도 보고서 작성, 데이터 분석 같은 새로운 업무를 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사례로, 글로벌 기업 B사는 AI 기반 결산 솔루션을 도입해 월말 결산을 3일 이상 단축했습니다. AI는 계정과목 분류, 비정상 거래 탐지, 데이터 오류 체크 등을 자동으로 처리해주며, 회계 담당자는 AI가 제안한 결과를 검수·확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변화는 중소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ERP는 ‘큰 회사만 쓰는 시스템’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요즘은 구독형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이 늘면서 월 수십만 원 비용으로도 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회계·세무대리인과 자동 연동이 가능해져서 경리 직원이 담당하던 단순 전표 입력, 부가세 신고 준비 등도 대폭 줄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절감하고, 결산 속도를 높이며, 오류를 줄이는 효과를 얻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단순 업무를 맡던 경리·회계 사원의 입지는 빠르게 좁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결산·세무 업무만 하던 인력은 AI의 도움을 받는 선에서 머물면 ‘대체 가능 인력’으로 분류될 위험이 커지죠.
✅ 3. 앞으로 10년, ‘단순 회계 직무’는 어떻게 변할까?
그렇다면 앞으로 10년 뒤, 회계·경리 직무는 어떤 모습이 될까요?
첫째, 단순 데이터 입력·전표 생성·장부 작성 등은 대부분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AI와 ERP가 잘할 수 있는 영역이고, 기업은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이 흐름은 거스를 수 없습니다.
둘째, 사람이 하는 업무는 ‘해석과 의사결정’ 중심으로 이동할 것입니다. AI가 수집·분류·계산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무 상태를 분석하고, 경영진이 참고할 리포트를 작성하거나, 리스크를 진단·대응하는 역할이죠.
셋째, 법과 제도의 변화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최근 회계 기준과 세법은 빠르게 바뀌고 있어, AI만으로는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법적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경험 많은 회계 담당자나 세무사와 협업을 계속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기계가 못하는 영역’을 준비해야 생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금 흐름 분석과 재무 컨설팅
기업 전략 수립 지원
경영진을 위한 맞춤 리포트 작성
AI·ERP 시스템 기획·운영·교육 담당
이런 영역은 단순 입력이 아닌 고차원적인 이해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사람이 꼭 필요할 것입니다.
단순 회계·경리 직무의 위기는 단순한 ‘일자리 감소’가 아닙니다.
AI·클라우드 ERP라는 거대한 변화가 기업 운영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고, 그 과정에서 단순 반복 업무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데이터 분석, 리스크 진단, 경영 전략 제안 같은 ‘고부가가치’ 역할은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10년 뒤에도 회계·경리 직무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입니다. 다만, 단순 작업에 머무르는 사람은 기계에 밀릴 것이고, 변화를 읽고 준비한 사람만이 새로운 기회를 잡게 될 것입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이 변화를 준비해야 할 시기입니다.
우리는 ‘AI가 대신할 수 없는 영역’을 찾아야 하고, 그것이 바로 이 직업을 지키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