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글 쓰는 습관을 기술로 자동화하다. 오늘은 AI 툴을 활용한 1인 사이드 프로젝트 개발기 10선 중 하나인 GPT로 만든 ‘나만의 블로그 글 자동 작성기’ 개발기의 대해 실제 사용 사례와 구조를 블로거 관점을 통해 소개해드릴 예정 입니다.
시작은 게으름이었다: 매일 글 쓰고 싶은데, 손이 안 움직여서
블로그 운영 3년 차인 나는 늘 이런 다짐을 했다.
“이번 주에는 꼭 3편 이상 써야지.”
하지만 현실은 늘 글감 고르기에서 멈췄다.
‘오늘 뭐 쓰지?’로 30분, 첫 문장에 1시간. 그리고 결국은 브라우저를 닫는다.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쓰고 싶은 주제 리스트만 정리해두면, GPT가 알아서 써주면 안 되나?”
생성형 AI가 이렇게까지 발전했는데, 매번 고통스럽게 첫 문장을 짜내는 건 너무 비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시작했다.
GPT API + Notion 자동화 + 간단한 스크립트로 구성된 ‘나만의 블로그 글 자동 생성기’.
이건 단순한 기술 장난이 아니다. 매일매일 콘텐츠를 쌓고 싶은 사람에게 실질적인 글쓰기 보조 엔진이 될 수 있는 도구다.
시스템 설계: GPT API + Notion + 자동화 스크립트
📌 내가 원하는 건 간단했다
Notion에 “글 주제”를 적어둔다
GPT가 해당 주제에 맞춰 블로그 글을 써준다 (3,000자 이상)
결과물을 다시 Notion에 자동으로 채워준다
(선택) 글의 스타일, 형식, 키워드도 내가 정할 수 있게 한다
이 아이디어를 실제로 구현하기 위해 사용한 구성은 다음과 같다:
🧩 사용한 툴
목적 사용 툴
글 생성 OpenAI GPT-4 API
콘텐츠 저장 및 관리 Notion API
자동화 실행 Python 스크립트 + 스케줄러 (cron / GitHub Actions)
⚙️ 핵심 작동 방식 요약
주제 입력
Notion에 사전 정의한 데이터베이스(예: “글감 DB”)에 글 주제를 입력한다.
예: “2035년, 인간과 AI의 공존은 어떻게 될까?”
GPT API 호출
스크립트가 정해진 시간에 해당 주제를 불러와 GPT API를 호출한다.
프롬프트에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사용했다:
makefile
복사
편집
너는 전문 블로거다. 다음 주제를 3,000자 이상, 블로그 스타일로 작성해줘.
주제: {{Notion에서 가져온 주제}}
형식: 도입부 → 본문 소제목 3개 → 마무리
스타일: 친근하지만 전문적인 톤, 예시는 구체적으로
글 자동 입력
GPT가 응답한 내용을 다시 Notion에 해당 글감 항목의 “본문” 필드에 자동으로 채워 넣는다.
이로써 사용자는 Notion에서 완성된 글을 확인하고 편집하면 된다.
(선택 사항)
추가로 카테고리, 키워드 태그, SEO 메타 설명 등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능도 붙일 수 있다.
🛠️ 구현 난이도
Python 초급 + API 연동 경험만 있으면 누구나 가능
GPT API Key 발급 → Notion Integration 설정 → 간단한 자동화 스크립트 100줄 이내
UI 없이도 CLI, GitHub Actions 등으로 자동화 가능 (나는 매일 오전 7시 자동 실행)
결과와 느낀 점: 블로그는 AI와 함께 ‘공장처럼’ 돌아간다
✅ 글 쓰기 루틴이 아닌 ‘생산 라인’이 생겼다
이 시스템을 실제로 돌리기 시작한 지 3주가 지나면서 블로그에 아주 명확한 변화가 생겼다.
Notion에는 매일 새로운 글이 한 편씩 쌓인다
나는 그 중 마음에 드는 글만 골라 간단히 다듬고 바로 발행
검색 노출용 키워드, 썸네일 이미지, 메타 설명까지 대부분 자동화 가능
과거에는 "어떤 글을 쓸지 고민하고, 그것을 구조화하고, 문장을 짜는 데 2시간씩" 들었다면,
지금은 “글감 하나 적는 데 1분, AI가 2~3분 안에 3,000자 이상 써줌”으로 변화했다.
🔁 요약하자면:
‘내가 글을 쓰는 시스템’ → ‘시스템이 글을 써주는 구조’로 바뀌었다.
🎯 활용 팁: 이렇게 쓰면 더 좋다
테마별 주제 리스트를 만들어두면 효율 극대화
(예: “10년 후 유망 직업”, “AI 툴 리뷰”, “로컬 여행지 소개” 등)
GPT 프롬프트를 구체화하면 품질이 월등히 좋아짐
(예: 톤, 문장 길이, SEO 반영 여부, 독자 타깃 등 지정)
Notion을 게시 플랫폼과 연동하면 퍼블리싱 자동화 가능
(예: Notion API → WordPress, Tistory, Velog API 연계 가능)
💬 한계와 보완점
물론 100% 만족하는 글만 나오진 않는다.
일부 글은 다소 진부하거나 구조가 비슷하게 반복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중간에 '핵심 키워드', '포함할 예시'를 따로 지정하면 품질 향상
프롬프트를 다변화해서 지루함을 방지할 수 있음
최종 편집은 인간의 몫이라는 점을 잊지 말자
“창작은 죽지 않았다, 다만 자동화될 뿐이다”
GPT와 Notion, 그리고 약간의 스크립트만 있으면 매일 글을 쓰는 사람이 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창작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다.
처음에는 "내가 안 쓰고 AI가 쓰면 의미가 있을까?"라는 고민도 있었지만,
지금은 확신한다 —
“AI는 글을 쓰고, 나는 방향을 정한다.”
그것이 가장 효율적인 콘텐츠 생산 방식이다.
이 사이드 프로젝트는 내 일상을 바꾸었고, 블로그 운영을 ‘노력’이 아닌 ‘시스템’으로 전환시켜주었다.
이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써야지”가 아니라, “Notion에 추가해야지”가 된다.
혹시 당신도 매일 글을 쓰고 싶은데 손이 안 움직이는가?
그렇다면 이 시스템을 한번 직접 구현해보라.
GPT는 당신의 '글쓰기 보조 뇌'가 되어줄 준비가 되어 있다.